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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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5만 달러 가능성”


올해 초 비트코인 10만 달러 강세론을 주장한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가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지선 6만 달러가 붕괴된 상황에서 향후 5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열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지는 것은 고점 대비 20% 가까이 가격이 급락하는 것이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배경으로 암호화폐 수급 요인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일 연속 자금이 유출된 상태”라며 “비트코인도 평균 ETF 매수 가격인 5만 8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현물 ETF 포지션의 절반 이상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청산 리스크도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고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 거시적 역풍이 계속 불어오고 있다”면서 “지난 4월부터 중순부터 유동성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비트코인은 현재 긴축적인 미국 거시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자금 유동성 추이는 미국 중앙은행의 현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현시점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켄드릭은 비트코인 시세 회복 필요조건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주식시장 유동성 지표 개선을 거론했다.

이러한 SC의 관측은 최근에 나온 전망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다.

앞서 SC는 지난 달 27일까지도 반감기 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올해 연말까지 각각 15만 달러, 8000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심화되어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나쁜 소식들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가격에 반영된 상태고 앞으로는 부정적인 요인 대신 긍정적인 요소들이 시장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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