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단일 기업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1일(현지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저장하기 위해 오디널스 기반 인스크립션 기능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분산형 ID 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오렌지’라는 명칭의 이 솔루션은 이날 회사의 기업용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마이클세일러 회장이 직접 공개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오렌지는 사이드체인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 소스이며, 단일 비트코인 거래에서 최대 10,000개의 분산 식별자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가 깃허브(GitHub)에서 공유한 오렌지 솔루션의 비공식 초안 문서에 따르면 “우리의 목표는 퍼블릭 비트코인 블록체인만을 데이터 소스로 사용하여 무신뢰, 변조 방지 및 장기적 탈중앙 ID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탈중앙화 신원증명(DID)는 실제 신원이 비트코인 주소 및 거래에 연결되지 않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가명성을 허용한다.
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오렌지는 오렌지 서비스, 오렌지 SDK 및 오렌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이 됐다.
오렌지 서비스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인원에 맞게 DID를 발급 및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으며, 오렌지 SDK 및 오렌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모바일 및 데스크톱 장치에 특정 서비스를 통합하는 사용자 지정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이미 구축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디지털 서명을 이메일에 통합하여 수신자가 발신자의 실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오렌지 포 아웃룩(Orange For Outlook)”이다.
한편, 회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오렌지 애플리케이션이 전자 상거래, 기업 및 핀테크 산업의 다른 메시징 플랫폼,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폭넓게 확장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동사가 지난 4월 30일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1분기에 5,310만 달러의 순 손실을 보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다만 이는 전통회계 방식에 따른 것으로, 1분기 동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1만4,400BTC(당시 152억 달러 가치) 보유고의 시장 가치가 65% 증가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