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홍콩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데뷔 날 실적 부진 결과와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타났으며, 미국 BTC 현물 ETF에 대한 자금유입 부진도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진행 중인 조정 주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지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4년 전례 없는 가격 움직임을 보였고, 이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자체 최고점에 벌써 도달한 것인 지 궁금해지게 됐다.
현재 BTC 가격은 지난 3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7%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4월 20일 채굴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감기 이후로 7% 하락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월 29일 X게시글에서 익명의 유명 트레이더 알리(Ali)는 비트코인 실현 이익이 역사적으로 시장 최고치와 일치했던 이전 반감기 주기와 현재의 주기를 비교했다.
알리는 비트코인이 3월 1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을 때 “실현 이익이 35억 2천만 달러로 급등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참조하면서, 2021년 강세장에서도 비슷한 수준이 관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3/14일 기록이 시장 최고가로 확정된다면, BTC는 $51,530 심지어 $42,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
또 다른 익명의 유명 트레이더 렉트 캐피탈은 “현재 비트코인은 조정을 맞이 했는데, 환상적인 사전 반감기 가격 성과 이후 시장이 식은 것”이라며, “반감기 이후 몇 주, 심지어 몇 달 후 까지 범위가 돌파되면서 주기가 마무리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9,944달러 수준의 ‘10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의 즉각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지지 수준을 잃게 되면, 가격이 현재 수준을 이탈하여 $51,900에 있는 200일 EMA를 향해 그 하단의 수요 측 유동성을 수집하게 되는데, 이 경우 현 가격에서 15% 하락을 의미한다.
200일 EMA는 또한 $50,000~$52,000 사이의 비트코인의 수평적 지지 구역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