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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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에 징역 3년 구형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에게 징역 36개월을 구형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검찰은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립자에 대해 징역 3년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형량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자오창펑의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검찰은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자오창펑의 고의적인 미국법 위반의 규모와 그 결과를 고려할 때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36개월의 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미국 법률을 위반한 대가로 막대한 보상을 받은 창펑자오의 범죄 행위를 적절히 처벌하고 미국 법을 위반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는 이들을 억제하기 위해선 높은 형량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방 양형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경우 그는 최대 징역 18개월형을 선고받게 된다.

창펑자오는 검찰의 기소 당시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43억2000만 달러(약 5조9313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하고, 바이낸스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따라서 창펑자오는 미국 양형 지침을 따라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미국 검찰은 2018년부터 바이낸스를 예의주시해왔다. 미국의 제재로 자금이 동결된 이란에서 바이낸스를 통해 자금세탁을 지원해 자금 세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을 비롯해 무장 단체 이슬람 지하드, 알카에다,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의 거래를 방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북한과의 거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8억 99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바이낸스를 거쳐 미국과 이란을 오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오창펑은 지난해 6월 바이낸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을 왜곡했다는 혐의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됐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파생상품 거래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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