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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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로또’ 없었다…큰 움직임 없이 횡보세


‘반감기’를 완료한 비트코인이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이 횡보 중이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이는 전날과 큰 변동 없이 6만3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마쳤음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가상화폐 주요 상승 모멘텀으로 알려졌다. 새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커져 시세가 오르는 원리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 차례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은 수개월에 걸쳐 가격 상승을 겪었다. 2012년에는 93배, 2016년에는 30배, 2020년에는 8배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로이터는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꽤 안정적”이라고 표현했고, AP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큰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마리온 라부어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알고리즘의 특성으로 (반감기 시기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면서 “반감기 이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P모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중동의 긴장 고조도 비트코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후 10시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6만 달러 아래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를 덮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66점(탐욕)이다. 지난주는 72점(탐욕)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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