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주말세 급격한 매도세를 겪은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 대출 시장의 청산량은 4월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수년 만에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특히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에서 발생한 약 8천만 달러의 청산과 컴파운드에서 약 5천만 달러의 청산이 전체 청산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마지막으로 기록적인 청산량이 보였던 달은 400억 달러 규모의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다음 달인 지난 2022년 6월 이었다.
이와 관련해 콜린 우에 따르면, CRV 가격 폭락으로 인해 커브 설립자 마이클 이고로프의 대출금도 현재 청산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아직 청산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고로프는 커브 텔레그램 채널에서 자신의 노출을 줄일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달성 이후 맞이한 하락세를 좀처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강세 베팅도 힘을 얻지 못하게 되면서 대출자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도 청산에 직면하게 된 상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간 발생한 암호화폐 레버리지 청산 금액은 총 17억 달러(=2조 3,536억 5,000만 원)에 달하며, 대부분의 청산이 ‘강세(롱) 포지션’에서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