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두바이의 암호화폐 환경은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 소규모 업체들은 막대한 규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당국(VARA)의 CEO인 매튜 화이트는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진행된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화이트 CEO는 소규모 암호화폐 기업을 괴롭히는 규제 준수 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파리 블록체인 위크의 규제 패널 토론에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검토 중인 계획 중 하나는 소규모 암호화폐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고 한다.
“완벽하지는 않다. 현재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소규모 기업의 규정 준수 비용을 처리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규제를 받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원이 부족하다”는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 한다. 화이트는 이 러한 문제는 VARA가 실제로 경험한 일이며, 그래서 해결책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발언에서 화이트는 대규모 참가자가 소규모 참가자를 ‘호스트’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구조에서는 더 많은 리소스를 가진 주체가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방식이다.
“규제 준수 비용은 더 큰 규모의 시스템 플레이어가 부담하며, 이를 통해 소규모 플레이어가 생태계에 들어와 규제를 받으면서도, 대형 플레이어와 같은 수준의 규정 준수 비용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한편, 화이트 CEO는 이와 같은 상황을 살펴보는 것 자체로도, 규제를 제정하면서 혁신을 허용하는 규제 당국 ‘여정의 일부’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 업계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규제 기관으로서 모든 것을 아는 척하지는 않겠다”고 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