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루한 횡보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7만 2,000달러를 돌파한 후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한 주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특히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뉴욕증시 장전 거래에서 각각 8%와 12% 상승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260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1,6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이전 목표치인 200달러에서 276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가 276달러로 상향 조정한 목표 주가는 월요일 코인베이스의 정규장 시작가 보다 약 6% 높은 가격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는 투자 메모에서 “코인베이스의 24년 1분기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공급 감소
그러나 월요일 발표된 비트파이넥스의 알파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대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2023년 12월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1491만 개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현재 BTC 공급량 내 장기 보유자의 비중은 약 90만 비트코인이 감소한 상태”라면서, “특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에서의 유출이 해당 감소분의 약 1/3을 수준에 해당하는 28만6,0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공급량이 112만1000 BTC 만큼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증가는 장기 보유자들의 유통 압력을 상쇄할 뿐만 아니라, 거래소를 포함한 2차 시장에서 약 12만1,000 비트코인이 추가로 취득됐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