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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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BTC 가격상승 시사”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BTC 가격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에 집착해 왔다.


그러나 10x 리서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을 관찰하는 것이 암호화폐 수요에 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빠른 확장세로 보아 BTC 가격이 더 높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10x 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 ETF 흐름에 관심을 덜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면서, “그 보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법정)통화와 디지털 자산 세계를 연결하고 거래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법정화폐를 예치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때문에 공급량의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게 10x 리서치의 진단이다.


또한 10x 리서치는 지난 30일 동안 가장 큰 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USDT와 서클 USDC의 공급량이 1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USDT에서 만 한 주 동안 24억 달러가 증가했는데, 이는 이번 강세장 기간에 나타난 일주일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라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틸렌은 “법정화폐가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을 둔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30일 동안 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틸렌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은 두 배나 많으며, ETF와는 달리 장기적으로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위 “캐리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거래 방식을 통해 선물 펀딩 금리 상승으로 수익을 거두는 전략적인 시장 참여자들로 인해 ETF 유입이 왜곡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선물 계약과 현물 시장의 가격 차이에 따라 트레이더에게 지급되는 펀딩 금리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인데, 이는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 트레이더(매수)가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는 매도 포지션 보유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현물 BTC 또는 현물 기반 ETF 중 하나의 주식을 매수하고 같은 규모의 BTC 선물을 매도하여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둘 간의 가격 차이를 수익으로 안전하게 챙길 수 있는 차익거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최근 헤지펀드들이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기록적인 규모의 BTC 선물 숏 포지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일 수 있다고 앞서 10x 리서치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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