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인용된 씨씨데이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씨씨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은 121% 증가한 1조 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3월 거래소의 총 시장 점유율도 1.04% 증가한 4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씨씨데이터는 거래소가 미국 법무부와의 소송에서 합의하고 43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후 바이낸스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파생상품 3월 거래량이 89.7% 증가한 2조 9,100억 달러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씨씨데이터 분석가들은 또한 바이낸스가 현물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2월에 비해 시장 지배력이 2.3% 증가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중앙화거래소(CEX) 현물 거래량의 3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미국 재무부와 합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이 50% 상승하는 등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규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용자 수가 4천만 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하면서 “거래소의 주요 서비스가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량이 증가하고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월 중앙화 거래소들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도 전월 대비 92.9% 증가한 9조 1,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씨씨데이터에 나타났다.
또 CEX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도 86.5%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6조 1,8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현물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 활동의 급증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과 4월 말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이러한 발전은 과거 FTX와 같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여전히 중앙화된 거래소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