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튜 호건은 기관 투자자들이 BTC 현물 ETF를 통해 암호화폐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에 1조 달러까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건 CIO는 투자 전문가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선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BTC 가격이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건은 “침착하게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불안정해 보이지만,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기대할 만한 주요 이벤트가 많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모건 스탠리나 웰스 파고와 같은 주요 전통금융 계좌 플랫폼에서 BTC 현물 ETF가 승인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공식 실사를 진행 중인 여러 투자 위원회와 컨설턴트 등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이들이 자산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단계이다.
특히 호건 CIO는 이러한 주요 이벤트를 기다리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 심리에 작은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횡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격렬한 강세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5개월 동안 300% 가까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강력한 이유가 있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투자 전문가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과 관련이 높다.
한편, 그는 수조 달러를 관리하는 투자 전문가들이 이제 막 암호화폐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호건은 더 많은 전문 투자자를 온보딩하려면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에 따르면, BTC 현물 ETF 출시 이후 120억 달러가 유입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라고 한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산 관리자들이 포트폴리오의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기 시작하면 1조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1%를 할당하면 약 1조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 으로 판단되며 이에 비하면 120억 달러는 계약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