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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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엄청난 수익 올리던 시절은 지났다”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달까지 치솟는 이른바 ‘투 더 문(To the Moon)’은 향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의 날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일침을 날렸다.

미치닉 책임자는 “비트코인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큰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도화 되고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이고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수익률도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추가 상승랠리가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10년동안 목격했던 연간 124% 평균 수익률은 불가능할 것이고, 앞으로 기대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해당 상품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면서 가격이 6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낙폭을 회복하면서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1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강력한 신규 자금 유입과 새로운 강세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9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 공동 설립자 나다니엘 코헨 역시 “ETF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6만 달러 부근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시장이 하락장을 매수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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