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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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가상화폐 투자자, 금지령 뚫고 지난해 11억弗 이익


중국의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정부의 대대적인 가상화폐 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블록체인 연구업체인 체이널리시스의 조사치를 인용, 중국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억50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지난해 벌어든 수익은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영국, 베트남에 이은 세계 4위 규모이자, 이널리시스가 종전에 발표했던 2021년 투자 이익 순위(5위)보다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미국은 93억600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영국은 13억9000만 달러, 3위 베트남은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CMP는 “본토 투자자들의 이익 규모는 가상 자산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현지 추종 커뮤니티가 어떻게 계속해서 번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느슨한 제한 사항들을 회피해 여러 주요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강세 속에서 중국에서도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 및 채굴은 2021년 이후로 금지됐지만, 투자자들이 장외 시장이나 비공식적인 P2P(개인 간 금융 거래)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또한 당국은 본토에서는 가상화폐를 규제하고 있으나 홍콩은 ‘가상화폐 허브’를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투자자들의 지난해 이익은 총 376억달러로, 가상화폐 강세장이던 2021년 1597억달러에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추정치인 1271억달러 손실에 비교하면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를 예상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2024년을 지난해와 같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 채택 급증은 주요 암호화폐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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