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4주 동안 40% 이상 상승했으며, 사상 최고가인 69,000달러에 도달하기 까지 불과 12% 추가 상승만 남겨둔 상태다.
이러한 초강세 시장 상황에서 초기 랠리를 놓친 단기 트레이더 및 투기꾼들은 무기한 선물 거래 상품과 같은 더 위험한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해 수익 극대화를 노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 뉴스 및 분석 웹사이트 마켓 이어에 따르면, 단기 트레이더라면 “지금의 랠리를 쫓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자 뉴스레터에서 마켓 이어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14일 RSI는 현재 88을 기록 중이다”면서, “이렇게 과매수 된 RSI의 절대적 수준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이를 쫓는 것은 매우 늦은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 웰스 와일더가 개발한 RSI 지표는 일정 기간(보통 14일 또는 14주) 동안 자산 가격 움직임의 속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모멘텀 지표다. 70 이상의 수치는 과매수 상태 또는 자산 가격이 장기간 연속적으로 상승했거나 너무 빠르게 상승하여 곧 하락 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비트코인 가격 6만 달러 도달과 함께 RSI 수치가 이렇게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적은 역사상 없었다. 해당 지표는 2021년 초 & 2021년 11월 당시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었을 때 ’65~75′ 사이에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RSI 대비 비트코인의 현 가격수준은 ‘과매수 신호’에 대한 신빙성을 부여하기에 충분하며, 현 상황에서 롱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투기꾼들의 주의를 촉발시킨다.
한편, RSI 지표가 꼭 절대적인 것 만은 아니다. 시장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강한 상승 궤적을 유지하며 RSI를 7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는 뉴턴의 법칙 “운동 중인 물체는 불균형한 힘에 의해 작용받지 않는 한 같은 속도와 같은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와도 관련이 있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가진 장기 투자자들에게 과매수 수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 같은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큰 그림에 집중한다.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현 상태에서 비트코인의 큰 그림은 4년마다 공급량이 50%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더해 최근 월스트리트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덕분에 충분히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2025년 9월까지 12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