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눌란드 정무차관은 엘살바도르가 새로운 법적 틀에서 비트코인을 잘 규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눌란드는 이날 나이브 부클레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 이어, 비트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엘살바도르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
엘살바도르는 9월 7일부터 시행되는 법률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법을 지난 6월에 통과시켰다.
눌란드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무엇을 선택하든 잘 규제되고 투명하며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 및 악의에 찬 행위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눌란드는 6월 말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파나마 방문의 일환으로 대통령뿐 아니라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외무장관을 만나 이주, 민주주의, 지역 목표 등을 논의하도록 예정됐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된 의제의 일부인 것 같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미국 관리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가스 사재기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주요 인프라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거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엘살바도르 당국자들간의 비트코인 논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과 관련해, 중미국의 국회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국무부는 IMF가 최근 비트코인 채택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매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다수의 거시경제, 금융, 법률적 이슈를 제기한다”고 밝혀 금융협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