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형 IB(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자사 중개 플랫폼에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을 추가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최대 브로커-딜러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건 스탠리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를 승인한 이후, 고객에 해당 ETF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BTC 현물 ETF에 투자된 상태지만, 모건 스탠리, 메릴린치, 웰스 파고 등과 같은 대형 등록 투자 자문사(RIA) 네트워크 및 브로커-딜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ETF의 본격적인 제공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투자의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는 10개의 신생 현물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ETF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이다. 이 중 모건스탠리가 자사 고객에게 어떤 ETF 상품을 제공하려는 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
1,5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모건 스탠리는 2021년 당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선물)펀드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 최초의 미국 주요 IB이기도 하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2021년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부 고객에 한해 암호화폐 펀드를 통한 비트코인 노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시 CFO였던 조나단 프루잔은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이 두 개의 패시브 펀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펀드는 갤럭시 디지털과 NYDIG에서 제공한 비트코인 ETF 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년 전 프루잔은 “(고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