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는 비트코인이 57,000달러까지 상승한 데 힘입어 이틀 연속 13억 달러 이상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7일(현지시간) 화요일 블랙록의 IBIT는 하루 동안 13억 5,7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날인 월요일 기록한 약 13억 달러의 거래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나스닥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IBIT는 약 4,200만 주가 거래됐는데 이는 1월 거래 시작 이후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이날 X에서 익명의 유저 HODL15Capital는 “IBIT가 오전 거래 시간 동안 미국 상장 ETF들 가운데 5위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FBTC)도 강력한 거래량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이날 전체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됐지만 월요일 집계된 기록적인 일일 거래량인 24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거래량은 때때로 투자 상품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한편, 최근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월요일의 높은 거래량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약간의 유출만 발생했을 뿐 약 5억 2천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확실하게 상당량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피델리티가 약 2억 4,3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경험하였고, 아크&21셰어즈의 ARKB가 1억 3,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1억 1,100만 달러로 평균 ETF 유입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일일 규모를 기록한 블랙록의 IBIT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