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더 블록의 리서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된 총 유입금액이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부터 해당 분야 자본 흐름을 추적해온 더 블록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 달까지 50건 이상의 거래가 성사된 것을 포함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금이 9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더 블록 리서치의 존 단토니 디렉터는 “블록체인 분야의 벤처 자금 조달 현황을 살펴보면, 자금 조달 수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고무적인 신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더 블록 리서치는 웹 3.0, 인프라, 탈중앙 금융, NFT/게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트레이딩 및 중개, 데이터 및 분석, 마지막으로 엔터프라이즈로 구분하여 새로운 펀딩 현황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 부터 지금까지 230건 이상의 거래가 보고되었으며, 총 금액은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2024년 현재까지 대부분의 투자금은 탈중앙 금융, 인프라, NFT/게임, 웹 3.0 프로젝트에 할당이 되었고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VC 및 투자자로는 애니모카 브랜드, 폴리체인 캐피탈, 프레임워크 벤처스, 시마 캐피탈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의 주목할 만한 투자 중 하나로, 테더가 솔라나의 공동 설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와 함께 암호화폐 모바일 결제 회사 Oobit에 대한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단토니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거래활동 증가, 특히 프리 시드/시드 투자에서 눈에 띄는 아시아 VC의 ‘리스크 온’ 펀딩 행보 및 디파이 및 디핀(DePIN)에 대한 관심 증가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사이클의 시작을 노리고 전략적 포지셔닝에 나선 투자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거래 건수는 안정적이지만, 투자 금액은 낮아졌다?!
한편,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의 오빗 거래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딩 발표에서 1,000만 달러 미만의 자본 투입이 이뤄졌다.
매월 체결되는 신규 거래의 수는 2021년과 2022년의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투자 금액에도 불구하고 몇 달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다.
2017년 이후로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9,500건 이상의 투자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