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잉여 현금의 일부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투자해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등과 함께 디지털 자산을 직접 구매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레딧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RDDT”라는 티커명으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레딧은 초과 현금의 일부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가상상품 판매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이더리움과 폴리곤(MATIC)을 채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디지털 자산의 순 장부 가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서류에서 분명하게 강조했다.
“우리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환 위험과 추가 세금, 법률 및 규제 요건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규제 당국과 수년 간에 걸친 상장 기업화 절차 진행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앞서 레딧은 지난 2021년 12월 SEC에 비공개 초안을 처음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레딧의 주식 RDDT는 오는 3월 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레딧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허프만은 제출된 서류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키고 더 강력한 회사가 되기 위해 상장을 택했다”면서, “우리 사용자들은 레딧에서 스스로 만든 커뮤니티에 대해 깊은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주인의식은 종종 레딧 전체 분위기로 확장된다…우리는 이러한 주인의식이 실제 소유권으로 반영되어 사용자가 우리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고, 상장기업이 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류에 따르면, 레딧의 2023년 매출은 8억 4천만 달러로 전년도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13억 달러의 현금을 포함 총 1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