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댑(PlayDapp)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PLA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전날 “플레이댑(PLA) 관련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플레이댑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어 “안전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지원을 위해 플레이댑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빗썸도 “플레이댑 관련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플레이댑 가상자산의 시세 변동성 증대가 우려돼 투자에 특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안정성 확보 시점까지 입출금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며 “네트워크 안정성이 확보되는대로 입출금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며, 재개 시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 드리겠다”고 전했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이다. 전날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PLA 토큰 2억개가 무단 발행되고, 590만 달러(한화 약 78억 6,470만원)가 강제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인 사이버스얼럿(Cyvers Alerts)에 따르면 해킹으로 탈취된 590만 달러 상당의 PLA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에 이체됐다.
사이버스얼럿은 “프로젝트 공격자의 블록체인 주소가 플레이댑 채굴자로 추가돼 3100만 달러(한화 약 413억2300만원) 상당의 신규 토큰 2억 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댑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를 통해 “PLA 토큰 계약과 관련된 중대한 보안 사고에 대해 알린다”며 “PLA 토큰 계약이 해킹돼 추가 PLA 토큰이 발행됐다”고 알렸다.
또 “현재 모든 파트너 거래소에 직접 통지했으며 승인되지 않은 토큰 문제를 처리하고 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약속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