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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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현물 ETF 승인으로 GBTC에서 100달러 유출 가능성”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상품인 GBTC에서 최대 100억달러(13조3500억원)가량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DL뉴스에 따르면 다국적 투자은행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파니기르초글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후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15억 달러(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유출세는 가상화폐 시장의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GBTC가 유동성 우외를 잃게되면 훨씬 더 많은 자산이 GBTC에서 유출될 수 있다”며 “지난해 GBTC를 매입한 투자자 다수가 현물 ETF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500~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1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이유가 무엇이든, 이러한 유출세는 그레이스케일에 수수료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15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므로 앞으로 15억 달러가 추가로 이탈하면서 BTC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물 ETF 승인 이후 GBTC에선 16억 달러(약 2조138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은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신탁 펀드를 운용해왔다. 이 펀드는 미국 증권법에 따라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거쳐 장외 거래소에서만 환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런데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되면서 해당 펀드가 ETF로 전환되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GBTC의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GBTC의 수수료는 1.5%로 여타 BTC 현물 ETF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블랙록은 0.25%,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는 0.21% 수준이며 일부 운용사는 조건부 수수료 면제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JP모건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운용 수수료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더 저렴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 재투자하기 위해 신탁을 매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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