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저점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관리회사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디지털 자산 수석 분석가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16일 고객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추가니의 이러한 메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미미한 것은 앞으로의 비대칭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상당한 기회”라며 “하락에 매수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택이 일어난다는 것에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자자에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언은 하락세에 매수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택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나오는 소규모 매도는 앞으로의 비대칭적 급등 여력을 고려할 때 진정한 기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들이 급락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2개월 동안 ‘바이 더 딥(저가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굴 기업들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우량 채굴주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라이엇 블록체인(RIOT)과 클린스파크(CLSK) 주식을 매수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라이엇 블록체인과 클린스파크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각각 약 27%, 30% 급락했다.
또 추가니는 “통상 반감기에는 채굴자 수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이 5만~5만5000달러 범위로 오르지 않는다면 채굴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비용 채굴 구조를 갖춘 기업들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곧 승인할 것이란 기대로 랠리해 왔다.
SEC는 시장의 기대대로 10일 오후 결국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막상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대거 쏟아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당국의 거래 승인을 받은 뒤 4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급락해 현재는 약 4만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