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BTC 현물 ETF 시장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ETF에 유입된 자금은 출시 2일 만에 각각 4.98억달러, 4.22억달러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두 ETF 거래량은 총 110억달러로 유입 자금을 훨씬 웃돌았는데, 이는 마켓메이커들이 GBTC와 다른 ETF 간 차익거래를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BTC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아 38,000~42,000달러 범위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예측을 덧붙였다.
또한 이날 비트파이넥스 역시 주간 보고서를 발표해 단기 홀더들의 매도가 계속됨에 따라 BTC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1월 10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BTC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 출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 홀더들의 평균 실현 매수가격은 대략 38000달러 수준이다.
반면 장기 홀더들은 같은 기간 최소한의 활동을 보여주며 굳건한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BTC 총 공급량의 약 7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코인 매수로 이어질 수 있는 거래소 스테이블코인(ERC-20) 잔고는 연초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가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은 전통금융 및 암호화폐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통금융 투자자들은 현물 ETF를 통해 보다 쉽게 암호화폐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이로 인해 전통금융의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것이 바로 가교”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