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공개된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600억(=215조 3,92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BTC 현물 ETF가 승인된 지난 1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1.84조를 기록했지만 17일 현재 시총은 $1.68조 상당으로, 감소한 시총 중 BTC에서 $1,221억이 빠져나가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카이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화 마켓 암호화폐 거래량이 17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전 대비 3배 늘어난 규모로, 전세계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거래량 중 유로화 점유율은 1년간 6.2%에서 7.7%로 증가했다.
다만, 유로화 페깅 스테이블코인 마켓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체의 1%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인사이트 플랫폼 언폴디드가 공식 X를 통해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 규모는 비트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해 BTC는 160% 상승한 반면 VC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최저치를 갱신하며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VC 투자액은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마다 40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떨어졌는 지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질서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과거처럼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 통화정책은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