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의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알레어 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에 “2024년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달러는 전세계적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는 미국보다 먼저 관련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 각국이 관련 규제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미국 정부는 규제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는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 초에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 대상과 관련한 규제는 지난해 7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에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모라토리엄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DBC)에 대한 연구 요청 등이 담겼다. 이번 법안은 테라-루나 사태와 USD코인(USDC) 디페깅 등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두 가지 주요 사건에 따라 발의됐다.
또 결제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행하는 CBDC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요구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안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상원은행위원회에서도 통과돼야 한다. 지난해 중 처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이전부터 알레어 CEO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가 여름 휴회를 마친 뒤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HFSC)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제정을 위해 정책 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스테이블 코인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정책 개발의 중요한 순간에 있으며, 곧 의회에서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제, 정책 지도자들에게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 간단하고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