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일 기준 10억 달러(=1조 3,218억원) 상당의 채굴자 BTC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채굴자 BTC 유출량은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대부분 유출량은 F2Pool에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브래들리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출세는 채굴자들의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F2Pool이 카자흐스탄으로 거점을 옮기는 데 따른 비용 증가, 비트메인 최신 채굴기 앤트마이너 T21로 교체 필요성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인 것.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채굴자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건 BTC 가격에 약세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BTC 현물 ETF 출시 호재로 인해 이러한 신호가 뚜렷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UN의 보고서를 인용해 “테더(USDT)가 동남아 지역 자금세탁업자와 사기범들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USDT는 전송 속도가 빠르고 트랜잭션을 취소할 수 없어 로맨스 스캠, 불법 도박, 자금세탁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UN의 마약단속국 소속 제레미 더글러스는 “범죄조직은 USDT 등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기존 범죄 생태계를 평정했고, 암호화폐 분야 규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조직들도 이를 알고 USDT를 자금 이동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