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벤치마크 지수 제공업체 CF벤치마크의 수이 청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첫 거래일 운용자산(AUM)이 3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단일 ETF 기준 최대 규모”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비트멕스의 리서치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기준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BTC 현물 ETF의 거래량이 선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첫 거래일 거래량 정보를 공유했다.
이들 상품의 총 거래량은 46억 달러(=6조 503억 8,000만원)로, 그레이스케일의 GBTC 거래량이 21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블랙록의 IBIT는 10억 달러, 피델리티의 FBTC는 7.1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를 통해 “BTC 현물 ETF 11개에서 거래 첫 날 총 70만 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QQQ’ 거래 건수의 두 배 수준”이라며, “물론 QQQ는 주로 큰 손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거래 규모는 더 크다. 단, BTC 현물 ETF의 첫 날 거래 건수가 많다는 점은 소액 투자자 진입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커버콜 ETF 상장 신청서(N-1A)를 SEC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ETF는 GBTC에 대한 익스포저(노출)을 관리하고 GBTC를 기준자산으로 사용하여 콜 및 풋 옵션을 매수/매도하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 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