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X를 통해 “BTC 장기 보유자들은 아직 BTC를 보유하는 추세이며, 더 높은 가격에서 본격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TC 해시레이트는 600 EH/s를 넘어서며 최고치(ATH)를 기록 중이며, 하루 57억 달러 이상의 트랜잭션이 처리되고 있다. 선물 시장 미결제 약정(OI)은 176억 달러로 2020년 11월 이후 최대치”라며, “BTC의 시가총액은 4,380억 달러로 전체 자산 시장의 6.4%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자본이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글로벌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의 나이젤 그린 CEO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라, BTC는 오는 3월 말 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BTC 현물 ETF는 제도적 검증, 자본 유입, 접근성·유동성 개선, 규제 명확성 확보, 글로벌 채택 증가 등으로 더 많은 국가들의 수용과 투자자 유치가 이어질 것이며, 국제 무대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가격도 새로운 차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날 CNB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출시 가능성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처 캐피탈리스트 빌 타이는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더리움(ETH)은 증권성 여부에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ETH 현물 ETF 출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BTC 현물 ETF가 승인됐고, 투자자들은 다음 암호화폐 ETF 승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ETH는 그중 선두주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는 “하나의 상품이 승인되면 또 다른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ETH 현물 ETF 수요가 증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수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