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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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강보합’…이더는 날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가격이 폭등했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4만6000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4만7660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SEC의 ETF 승인 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SEC는 ‘현물 ETF’라는 용어 대신에 ‘현물 ETP’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이미 예상돼있던 소식인 만큼 가격에도 이미 ‘호재’로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이더리움으로 몰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더리움 현물 ETF도 이르면 2분기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 보다 이더리움 가격이 폭등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더 큰 것은 다음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ETF는 승인하지 않는 시나리오는 있을 수가 없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예상하기 어려우나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70%”라고 예상했다.

현재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또 블랙록에 이어 피델리티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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