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가 자신의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관계가 있는 증권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최근 연이은 ‘암호화폐 투자 경고’ 트윗은 임박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대한 ‘전주곡’이며, SEC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현물 ETF 승인 결정 관련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호사들의 말을 빌리자면 BTC는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아르헨티나 페소처럼 가치에 대한 뒷받침이 부족한 법정화폐와 유사하다”며, “또 다른 디지털 자산은 BTC와 동일하지 않다. 세상은 법정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아르헨티나 페소를 세상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BTC에 부정적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암호화폐 생태계엔 아직 범법자와 사기꾼이 가득하며,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언제나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겐슬러 위원장은 이틀에 걸쳐 연이은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X 포스팅을 게시했다.
한편, 같은 날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로서의 역할을 실패한 후, 투기 수단으로만 성공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도박꾼이 카지노로 들어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게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10일 수요일)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