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비트코인이 간밤에 폭등하며 25개월 만에 6300만원을 돌파했다.
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가량 상승하며 6300만원을 넘어서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7% 이상 뛰면서 4만700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 임박 소식에 들썩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즈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물 ETF가 승인되려면 SEC 트레이딩·마켓 부서로부터 19b-4(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를, 기업금융 부서로부터 S-1(증권신고서)를 승인받아야 한다.
현재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 대부분이 수정본 제출을 완료했다. S-1 수정본은 해시덱스를 제외한 모든 신청사들이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SEC가 이번에는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사실상 기정사실”이라며 “승인은 불가피하다. 더 이상 결정할 것도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기존 승인을 가로막던 의문들이 많은 이해관계자와 규제당국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해소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