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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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위원장, 현물 ETF 앞두고 마지막 호소?…”매우 위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투자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겐슬러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의 글을 세 차례 연속해 게시했다.

먼저 그는 “암호화폐(가상자산) 자산 투자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연방 증권법을 포함한 관련 법률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사기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증가하는 가상자산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이 주요 정보에서 소외(격리)될 수 있다는 점과 기타 중요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가상화폐 증권 투자와 관련해 주요 정보와 기타 보호 장치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주요 플랫폼과 암호화폐 자산이 파산하거나 가치를 잃었다”며 “사기꾼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사기로 유인하기 위해 암호화폐 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계속 악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러한 사례는 가짜 코인 제공, 폰지 및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 기획자가 투자자의 돈을 가지고 사라지는 노골적인 절도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이며 투자자들에게 거듭 갓아자산 투자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다만 현물 ETF 승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 같은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은 ETF 신청사 여러 곳이 SEC에 신청서 수정본을 제출한 지 약 2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겐슬러 위원장의 이 같은 경고를 오히려 승인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 마지막 경고 조치’를 내놨다는 추측이다.

현재 현물 ETF는 SEC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11곳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이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즈가 공동 신청한 건이 첫 타자로 오는 10일까지 심사 기한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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