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여부 결정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현물 ETF 상품이 승인되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고문 가버 거백스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투자 수단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 ETF 상품이 출시된 이후 금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서 10조달러까지 불어난 것 처럼 비트코인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 4월쯤 예정된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빠르게 시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모든 ETF 관련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ETF 분야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 역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피델리티와 같이 통제가 엄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발행사를 통해 ETF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팔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디지털 CEO는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연기금, 전문투자자문사(RIA) 등 새로운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류 캉 메커니즘캐피털 공동 설립자는 “현물 ETF 출시 후 가격 하락 리스크는 10%로 줄어들고 상승 가능성은 1년 간 100%에 달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매수에 필요한 시드 자금이 5억~7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첫해에만 1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현물 ETF 승인 이후의 비트코인 예상가는 4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가 가장 많다.
특히 4월 반감기를 지나 연말까지 본다면 10만 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종종 나오고 있다.
안토니 트렌체프 넥소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 반감기 및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트윈터보 상승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며 2025년에는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