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새로운 규제에 따라 영국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고위험 투자 적합성 평가 작성 요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CA는 지난해 10월 이러한 요구 사항을 담은 규제를 발표했는데, 이에 코인베이스, OKX 등 일부 기업 대상 해당 규제 준수 기한을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로 연장해준 바 있다. 앞서 OKX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호주의 재무부 차관 겸 금융서비스 장관 스티븐 존스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지 암호화폐 헤지펀드 하이퍼버스와 관련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에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이퍼버스는 투자자들에 하루 최소 0.5%의 수익을 보장한 사기 활동으로, 최대 19억 달러의 피해액을 낸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존스 장관은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헝가리 등 해외에서는 2021년부터 하이퍼버스의 스캠 가능성에 대해 경고문을 공개했지만, ASIC는 아무런 경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하이퍼버스의 스캠 사실을 보도하면서, 하이퍼버스 CEO로 소개된 스티븐 리스 루이스를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대만 경찰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ACE의 설립자 데이비드 팬 등 14명을 체포하고 54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SNS에서 MOCT 등 특정 암호화폐를 홍보해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ACE 측은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현재 ACE의 직원이 아니다. 데이비드 팬은 설립자가 맞지만, 지난 2022년부터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