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TC 현물 ETF 신청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수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SEC의 우려사항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당시 SEC는 신청사들에게 BTC 현물 ETF 1차 승인 명단에 포함되려면 현금 상환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미국 ETF 가운데 상당 수가 현물 상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현금 및 현물 상환 방식 모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ETP 시장 30년 동안 모든 원자재 ETP는 현물 거래만을 적용했기 때문에 BTC 현물 ETF가 이같은 관행을 깨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SEC가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결국 그레이스케일도 SEC의 요구사항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현금 상환 방식으로 수정한 BTC 현물 ETF 서류를 업데이트 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관례상 ETF AP(중개사)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데, 이번에는 SEC 요구에 따라 신청사들이 AP 명단을 공개했다. SEC는 그동안 AP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더블록은 “또 신청사들과 SEC는 비트코인 하드포크가 있을 경우, BTC 현물 ETF 신탁사가 이와 관련된 모든 권한과 에어드랍을 포기하기로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자신의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TC 현물 ETF를 거부하는 상황이 었다면 ‘비트코인 예탁증서(BTC DRs)’와 같은 상품은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유동성을 끌어모으는 BTC 현물 ETF가 곧 출시될 전망이고 이미 관련 선물 ETF도 있기 때문에 해당 상품은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 시티그룹 임원들이 설립한 금융 스타트업 RDC는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없는 비트코인 기반 상품 ‘BTC DRs’의 출시 소식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