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코인마켓 거래소 포블게이트에도 상장됐다.
포블게이트는 스테이블코인 중 점유율 1위인 테더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 1 비율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테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뒤를 잇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인 스테이블코인이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테더는 이더리움(ETH), 트론(TRX)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지원되며, 국제적으로 자산과의 교환이나 결제 등의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 달러와 가격을 연동하고 있는 구조여서 변동성이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적다는 특징 때문에 바이낸스, OKX 등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 수단이나 디파이 투자 수단으로도 흔히 활용된다.
특히 테더는 경쟁 코인에 비해 준비금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한 점, 풍부한 활용처 등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테더 상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포블은 계속해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테더는 그동안 거래소 업계에서 금융당국의 ‘그림자 규제’ 하에 상장을 꺼려하는 코인으로 분류됐다.
은행에서 고액에 해당하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기 위해 필요한 수수료 보다 달러와 페깅되는 테더로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리플(XRP), 트론(TRX), 이오스(EOS)와 같은 빠른 전송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갖춘 코인을 구매해 해외거래소로 출금을 한 뒤 테더로 전환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코인원, 7일 빗썸이 테더를 상장시킨데 이어 포블까지 테더를 상장하면서 이제는 국내거래소에서 바로 테더를 구매해 해외 거래소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에 테더를 상장한 코인원과 빗썸이 거래소 점유율 상승 효과를 얻었던 만큼 포블도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