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트코인 선물 ETF 발행사 프로쉐어스의 글로벌 투자 애널리스트인 시몬 하이먼이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는 여러 가격이 존재하지만, 선물 시장은 매일 정산을 위해 가격 배합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물 ETF에서 현금 정산과 상환이 어떻게 기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TC 선물 시장은 성숙하고 유동적이며 규제를 받지만, 현물 시장은 여전히 조금 이상하다. FTX, 바이낸스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쉐어스는 첫 BTC 선물 ETF 발행사로, 해당 ETF는 2021년 BITO 티커로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미국의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는 “프로쉐어스는 BTC 현물 ETF를 지지하고 있지 않으며, BTC 현물 ETF 승인 시 BITO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국의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발표해 “BTC가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우리는 전통시장에서 암호화폐로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전례 없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고,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 선거에서 통화 부양책 공약이 쏟아지는 매우 유리한 거시적 환경까지 펼쳐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BTC와 BTC 채굴기업 주가 전망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BTC 현물 ETF 출시가 확정되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가 있다. 단, 비트코인 반감기와 ETF 마케팅 등 BTC 강세 재료는 여전히 풍부히 남아있다”며, “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테마주가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관련주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 우리는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이더리움(ETH)이 현물 ETF로 출시되는 두번째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