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표적인 금 지지론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중 1명으로 알려진 피터 시프 유로퍼시피캐피탈 CEO가 자신의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지난 수년 간 비트코인 투기 수요를 뒷받침해 온 재료”라며 “희망회로는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ETF가 출시되고 기대했던 기관 및 신규 투자자 수요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BTC 가격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 비트코인을 무료로 매수하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지천에 널렸는데 비트코인 ETF가 왜 필요한 지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금 ETF를 보유하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르다노(ADA)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피터 시프가 (비트코인을 폄하하기 위해)새해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인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옵션 전문 분석업체 그릭스닷라이브의 매크로 연구원 애덤이 자신의 X를 통해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이번주 BTC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또 옵션 만기 내재 변동성(IV)이 52% 수준을, 오는 12일 만기인 등가격 옵션 IV도 65%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ETF 시장에 대해 그리 낙관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번주 금요일(현지시간) BTC 현물 ETF 신청사들에게 ETF 승인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SEC가 오늘 나스닥, CBOE, NYSE 등 거래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것은 BTC 현물 ETF 일괄 또는 일부 승인을 위한 과정으로,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해도 괜찮다’고 전했다”며, “ETF 전문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들도 대체로 SEC가 오는 10일 이전에 BTC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SEC가 이달 중으로 모든 BTC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도 나왔던 만큼, 승인 거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