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새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 오르면서 4만5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기한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0일이다. 하지만 이르면 4일 승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서류 제출 절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블랙록, 반에크, 발리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변경 신청 마감일인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이때까지 수정안을 제출한 업체는 첫 번째 승인심사 마감일인 오는 10일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큰 일이 있을 것(Big work week)”이라고 짧게 멘션을 남겼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전날 “큰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남긴 바 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기다리는 자산운용사는 갤럭시디지털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 등 총 14개사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의 투자가 쉬워지기 때문에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