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 2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4만2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만2000~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블랙록, 반에크, 비트와이즈 등이 여러 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고 SEC는 이중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쉐어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1월 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이르면 내년 1월 2일이나 3일에는 현물 ETF 상품의 승인 여부가 알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SEC가 이르면 다음주초 승인 여부를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기술 회사 잰쓰리의 샘슨 모우 최고경영자(CEO)는 “진짜 랠리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때이고 그때는 현물 ETF가 승인되는 때”라며 “매우 짧은 시간에 수백억, 어쩌면 수천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도가 쏟아지며 시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QCP캐피탈은 최근 노트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5000~4만8500달러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오르기 전에 3만600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7점(탐욕)으로, 전날(68점·탐욕)보다 1점 내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