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자신의 X를 통해 “블랙록이 BTC 현물 ETF 신청서(S-1)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를 통해 블랙록은 AP 명단에 제인스트리트 및 JP모건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인스트리트는 예상했지만 JP모건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JP모건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AP가 된 것은 역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내가 공직자였다면 암호화폐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가한 바 있다.
AP는 ETF 운용사에 현금을 납입하고 ETF 증권을 받은 뒤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중개인과 같은 역할을 말한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AP로 지정됐다”며, “이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비트코인 회의론과는 정반대 되는 행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에서 “JP모건은 ETF가 정확한 가격으로 원활하게 거래되는 것을 보장해주는 AP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제이미 다이먼 CEO는 12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라면서 ‘이를 금지하겠다’고 까지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그의 입장을 고려하면 JP모건의 행보는 위선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한편 블랙록 외에도 인베스코도 갤럭시와 공동 출시를 준비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AP로 JP모건을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