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HomeToday업비트 "잘못 입금한 코인 찾기 어려운 경우는?"

업비트 “잘못 입금한 코인 찾기 어려운 경우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4년간 오입금 복구 요청 건 93%의 복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요청 건은 블록체인을 차용한 토큰 주소나 네트워크 선택, 비트고(BitGo)가 지원하지 않는 오입금 등 사례로 기술과 보안 문제로 복구 지원이 불가능했다.

업비트는 지난 4년간 오입금 복구 요청 2만2033건 중 2만539건(93%)에 대한 복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1494건(7%)에 대해서는 복구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면서 복구가 불가능한 유형 3가지를 소개하며 오입금 피해를 예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불가능 사례 713건(47.7%)는 타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을 차용한 토큰 주소로 오입금 유형이었다.

디지털 자산은 크게 코인과 토큰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코인은 대부분 자체적인 네트워크(메인넷 또는 플랫폼)를 가지는 반면 토큰은 다른 특정 네트워크를 차용해 생성되므로 그 네트워크에 종속되는 성질을 가진다.

같은 계열에 속한 토큰들은 일반 주소와는 다른 유형의 주소(컨트랙트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금고에 비유하면 컨트랙트 주소는 개인 금고가 아닌 공용 금고로 특정 계열 토큰들이 함께 쓰는 주소로, 컨트랙트 주소는 프라이빗키가 존재하지 않아 오입금 복구 지원이 어렵다.

업비트는 “다수 회원의 자산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엄격한 보안 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컨트랙트 주소 오입금 복구 지원은 보안 위험이 따르므로 정책상 진행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네트워크 선택 오류로 인한 오입금이다. 전체의 725건(48.9%)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세계에서는 다른 네트워크에 동일한 지갑주소가 존재할 수 있어 출금 시 입금을 원하는 네트워크를 반드시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

블록체인 주소가 동일해도 출금하는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입금 받는 디지털 자산 주소의 네트워크가 다른 경우 오입금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복구가 불가할 수 있다.

이외에 미국의 비트코인 보안 솔루션사 비트고(BitGo)가 지원하지 않는 오입금 유형이 56건(3.7%)이다.

업비트는 측은 ” 복구 프로세스 최적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해지는 오입금 유형에 대한 복구 역량을 구축하여 회원들의 실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것”이라면서도 “기술적 어려움이나, 보안상의 위험 등의 이유로 복구가 불가할 수 있으므로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