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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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에 관련주 ‘폭등’…올해만 약 700% 올랐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크게 오른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올해 비트코인이 150% 넘게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상승 폭은 더 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68% 올랐다. 올해 초 2000만원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26일까지 386% 상승했다. 이를 두고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침체기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코이네이스는 2021년 상장 당시 96%에 달했던 거래 수수료 매출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대신 이자 수입을 늘리는 등 수익원도 다변화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300% 넘에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빚까지 내서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기업으로, 현재 18만91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 케일의 주가도 300% 넘게 뛰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마라톤디지털은 무려 688%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50억달러(6조5000억원) 이상인 비트코인 관련주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마라톤디지털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 입어 지난 3분기에 매출 9780만 달러(약 1261억원), 순이익 6410만 달러(약 827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이를 기반으로 마라톤디지털은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의 인수를 발표하는 등 사세 확장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매튜 맥더모트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가상자산이 한층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는 효율성을 창출하고 위험을 줄이며,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 방식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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