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서류의 최종 접수 마감일을 확정했다.
25일(현지시간) 엘리니어 테렛 폭스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 측에 신청서 수정안 최종 접수일을 오는 29일로 통보했다”고 알렸다.
또 “SEC가 신청사들에게 신청서 수정안을 29일까지 접수한 기업에 한해서 내년 1월 승인을 고려한다는 방침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포스트도 “SEC는 29일이 지나면 내년 1월 승인 대상에서 기업을 제외할 계획”이라며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SEC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아크 등 최소 7개 기업에 위 기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크 ETF의 최종 결정 기한이 1월 10일로 확정되고 공정성이 보장됨에 따라 1월에는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에 승인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EC는 시장 조작에 대한 취약성을 이유로 가상화폐 ETF 승인 신청을 수 차례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에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내년 1월 초 SEC의 승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SEC는 오는 1월10일까지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쉐어의 공동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SEC는 현물 ETF 출시를 암시하는 듯한 움직임도 여러차례 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22일 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희망하는 최소 7개 회사 대표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10여개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ETF 승인 신청을 받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SEC가 여러 회사의 가상화폐 현물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규제 당국이 시차를 두고 승인할 경우 뒤늦게 승인받는 회사 상품 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