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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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업체 카자흐스탄 이주…가상화폐 전환점 되나


중국에서 쫓겨난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에 나섰다.

29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 BIT 마이닝은 채굴기 20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겼다.

BIT마이닝 측은 7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2600대의 채굴기를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채굴장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시레이트 회복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란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과 시간이 소모돼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된다.

지난 23일 기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8만5833PH/s(PH/s는 초당 1000조 해시레이트)로 지난달 15일(16만7756PH/s) 대비 48.8% 급락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이어 채굴까지 강력한 규제 정책을 발표한 것이 원인이다.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조치로 현지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

여기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과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앞으로 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은 불가능하다.

중국의 이 같은 정책 이후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한 달만에 만토막났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도 한화 기준 4000만원선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반복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0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알트코인들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44만4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 상승한 가격이다. 도지코인은 295.5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채굴장 이전이 단기간 내에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중국 비트코인 전문 언론인인 콜린 우는 “향후 6개월과 중국의 규제 이전으로 해시레이트가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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