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가 중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금지하며, 사용자 합의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후오비 글로벌 웹사이트에 업데이트된 사용자 합의란에 따르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금지는 중국, 대만, 이스라엘, 이라크와 같은 관할 지역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금지 국가들로는 영국이 있는데 개인 고객에만 제한됐으며, 이밖에 볼리비아,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금지는 홍콩, 일본, 쿠바, 이란, 북한, 수단,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후오비 플랫폼 사용을 오랫동안 금지한 것에 더해서다.
후오비 플랫폼은 이러한 제한을 위반하는 사용자는 계정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후오비가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금지한 것은 베이징의 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단속이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6월 초 이 플랫폼은 현지 신규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허용 레버리지도 125배에서 5배 이하로 줄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BTC) 채굴사의 90% 가까이가 강제 폐쇄시키는 등 채굴업 분야까지 노리면서, 규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네트워크 해시력의 상당 부분을 오프라인으로 하는 등 최대 난이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일부 기업의 해외 이주가 시작됐다.
후오비의 금지는 또한 중국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바이낸스와 OKEx와 같은 플랫폼이 고도로 레버리지된 암호화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다음 목적지가 될 수 있다.
바이낸스 역시 그동안 규제 감시의 대상이 되어 왔다.
지난 주만 해도,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영국, 일본, 캐나다 온타리오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규제위반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