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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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코인 이상현상 계속…가상자산 시장 ‘대혼돈’


상장폐지를 앞둔 코인들의 이상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대혼돈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거래소별로 코인당 가격이 크게 차이 나고, 수명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코인의 거래량이 1조8000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2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다음 달 3일에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된 아인스타이늄(EMC2)는 전일 대비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랙스에서 정상적으로 거래 중인 아인스타이늄은 업비트와 8배가 넘는 시세 차이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거래 지원 종료가 연기된 코인들은 상폐 전 ‘가격 펌핑’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아인스타이늄은 거래량도 폭등했다. 아인스타이늄은 이날 오전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거래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위인 삼성전자의 9490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로, 업비트는 하루 만에 아인스타이늄 코인 하나만으로 거래 수수료 약 10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날 업비트에서 거래가 종료된 람다(LAMB) 코인도 빗썸과의 가격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람다는 업비트에서는 거래 지원이 종료됐지만 빗썸에는 투자유의로만 지정돼 있어 거래는 가능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투자유의 코인에 대해서 입금을 제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코인의 가격 변동률이 유통량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변동성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목적이다.

이에 암호화폐거래소는 통상 거래 지원이 종료되는 코인은 출금만 가능하며 타 거래소로 입금을 제한하고 있다.

빗썸 거래소 측은 “투자 유의 코인들은 투자유의가 해제되기 전까지 입금을 차단시켜 출금만 가능하다”며 “소명이 안되거나 개선 의지가 없는 걸로 판단돼 거래 지원을 종료하게 될 때에는 보유 고객들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상폐빔에 뛰어드는 현상에 대한 주의를 요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상폐빔의 경우 물량을 대량 보유한 세략이 인위적으로 시세를 올리는 것”이라며 “고수익을 노리고 불나방처럼 달려들었다간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욕심을 버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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