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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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美 규제 기관과 협력 강화…서한 전달


USDT 스테이블코인 개발사 테더가 미국 내 법률 및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테더는 15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상원의 ‘은행, 주택, 도시 문제 위원회’와 미국 하원의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 보안 및 법 집행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 서한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관련 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전달됐다.

서한에는 테더가 미국 내 법률 및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테더의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서한을 통해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목록에 오른 지갑에서 테더 토큰 사용을 중단한 결정을 강조했다.

앞서 테더는 지난 9일(현지시간) 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오른 개인·단체가 소유한 암호화폐 지갑 41개를 동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SDN 명단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위협이 되는 단체가 담겼다.

당시 테더는 해당 조치에 대해 “테더의 잠재적 오용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SDN 목록에 새로 추가된 지갑 주소 동결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긍정적 사용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사용자에게 더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테더는 법무부, 미국 비밀경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4억3500만 USDT가 들어 있는 326개의 지갑을 동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도 짚었다.

일례로 테더는 지난 10월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테러, 전쟁과 연계된 가상화폐 지갑의 자금을 동결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테더가 최근 미국 비밀경호국을 테더 플랫폼에 온보딩했으며, FBI와도 유사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USDT라고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USDT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다.

USDT의 시가총액은 853억 달러(115조3256억원)로, 스테이블코인 중 시총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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