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이 새롭게 출시한 비트코인(BTC) 마이크로 계약이 거래 첫 두 달 만에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도 파생상품을 통한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 노출이 지속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출시된 이후, CME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이미 거래완료된 100만 계약 건을 넘어섰다고 시카고 파생상품 시장이 이번 주 초 발표했다.
팀 맥코트 CME 임원은 이 신규 상품이 비트코인 가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기관과 일일 거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0.1BTC’로 표기된 마이크로 계약은 비트코인 1개 크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비해 CME의 주요 비트코인 선물 계약 단위는 ‘5 BTC’이다.
브룩스 더들리 ED&F 맨 캐피털 마켓 글로벌 자산총괄은 “예상보다 제도적 물량이 많아 마이크로 비트코인 계약 시기가 적절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인쉐어즈 자료에 따르면, 기관들은 이번 조정 과정에서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노출을 줄였고, 지난주 유출액은 총 7,900만달러에 달했다.
BTC의 경우, 신규 보유자에서 청산된 코인은 장기 보유자들이 투자 전망을 확신하고 있는 상태에서, 장기 보유자들에 의해 회수되고 있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는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적 노출을 늘렸지만, 현물 보유자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대로 지난 금요일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만기는 시장에 상당한 마찰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극심한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BTC 가격이 최고조에 달해, 13.6% 하락하는 등 지난 주 후반에 높은 변동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