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국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BSN이 중국 내 14억 인구의 실명 및 신원 확인에 BSN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공안은 최근 BSN과 함께 ‘리얼DID’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DID는 사용자의 DID 주소와 프라이빗 키를 활용, 익명으로 웹사이트 등록 및 로그인 하는 것을 지원한다.
앞서 중국 정부는 “당국 지도 하에 시사문제 등을 취급하는 50만명 이상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에 대해 실명사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실명제를 위해 중국은 BSN을 활용한 분산형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감시 권한을 강화시켜 SNS 사용자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대만 현지 언론 공상시보(CTEE)에 따르면, 천충 전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이 최근 한 기고문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자율 규제에 맡기는 것은 재난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대만 현지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 및 규제당국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포럼에서 이야기를 나눠봤다. 규제당국은 여전히 업계가 자율적으로 표준을 확립하고, 발전 상황에 따라 사후에 규정을 마련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기업이 자율성을 갖기를 기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강제성이 있는 규정이 부재한 상황에서의 자율 규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의원들이 금융감독위원회에 핀테크국을 신설, 암호화폐 자금세탁 규제안을 개정하고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 행정원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암호화폐 규제기관으로 지정했지만, 감독 규정이 여전히 기술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